10081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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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000.

 나를 사랑하지 않으니까요.

 001. 

 오늘 새벽도 별을 봐야지. 조금 전에 봤던 달이 무척 아름다웠다. 하지만 너무 빨리 기울었어. 

 002. 

 정말로, 신이라도 믿어볼까. 

 003. 

 옷을 좀 살까봐. 자꾸 남자 옷이 눈에 들어오는데. 내가 못 입으면 애 주지 뭐. 

 004. 

 베란다에서 목이 꺾이도록 별을 쳐다봤다. 나는 너무 허황된 것을 좇으려 했던건 아니었을까. 자꾸 무서워진다. 

 005. 

 죽을 땐, 예쁘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