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00608

from 현실이면 2010. 6. 8. 04:24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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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001. 
 며칠 사이 급격하게 우울해졌다. 이대로는 위험하다. 술 한 병으로는 위로조차 되지 않는다. 
 듣는 노래는 죄다 한없이 우울한 곡들 뿐이다. 그래, 우울해. 

 002. 
 문득, 내가 우울함을 즐기고 있는게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. 

 003. 
 술 한 병을 비웠다. 깔끔하게. 

 004. 
 새로운 것들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. 항상 나는 그래왔다. 이제와서 어떻게 바꿀 수 없는 거 아니야?
 아니, 설령 바꿀 수 있다고 해도 난 그냥 이대로 살고 싶다. 

 005. 
 해가 뜨기 전에 잠들고 싶다.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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